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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갑사 불상 및 복장물 '보물' 지정예고

2020-07-05
조회수 44


 

 

이성진 기자

승인 2020.07.01 14:02

보물로 지정 예고된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 사진=문화재청.

현존 7존 형식 불상 최대‧최고작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및 복장유물’은 충남 계룡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갑사 대웅전에 봉안된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의 협시보살상에서 발견된 복장유물이다. 해당 유물과 복장유물은 2002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65호로 지정된 바 있다. 복장유물은 발원문, 후렴통 오보병 등 263점이다.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사보살입상’은 1617년(광해군 9년)에 행사스님 등이 조성한 총 7존(尊)으로 구성된 대단위 불상이다. 이러한 7존의 형식을 갖춘 불상으로는 갑사 외에 ‘하동 쌍계사 대웅전의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보물 제1378호, 1639년)과 1703년 ‘화엄사 각황전의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1703년) 등이 전해지고 있다.

갑사 석가여래삼불·사보살상의 경우 임진왜란 이후 조성된 7존 형식의 불상으로는 현존 최대작이자 최고작으로 꼽힌다. 진흙으로 만든 소조(塑造) 불상은 평균 높이가 2.5m이며 보살상 역시 2m 이상으로 제작돼 매우 장중한 인상을 준다.

제작기법에 있어서도 17세기 전반 대형 불상에 널리 적용된 소조기법으로서는 가장 빠른 예에 속한다. 따라서 이 불‧보살상은 조선 후기 삼불상‧사보살상 도상 및 제작기법 연구에 기준이 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 복장유물인 후령통과 '법화경'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을 통해 1617년이라는 명확한 제작시기와 제작자에 대한 정보가 확인되며 2300여명이라는 조선 후기 최대 인원의 시주자들이 참여해 제작한 17세기의 역작이라는 게 문화재청의 판단이다.

또한 역삼각형의 갸름한 얼굴에 우뚝한 삼각형의 콧날에서 행사스님의 조각기법이 잘 드러나 있고, 장대하고 늠름한 자세와 안정된 비례, 기백이 넘치는 표현 등에서 임진왜란 이후 조성된 대형불상들에서 보이는 시대적인 특징이 잘 반영돼 있다.

문화재청은 “소조관세음보살입상에서 발견된 복장유물은 처음 조성 당시의 현황에서 변형되지 않고 온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물 지정 예고 사유에 대해 밝혔다.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 복장전적.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사보살입상 복장전적’은 소조관세음보살입상에서 발견된 전적류 8건 8점이다. 필사본은 1건으로 흰 종이에 먹으로 쓴 <금강반야바라밀경>이며 그 외 7전은 모두 목판 경전류다. 간행 시기는 고려본과 조선 16세기 중반까지로 확인되고 있다. 불상 조성시기인 1617년 이전에 인출(印出)된 자료들이다.

문화재청은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사보살입상 복장전적’은 판본으로서의 중요성뿐 아니라 판각과 인출에 관련된 역사적 인물 그리고 장정(裝幀) 등에서 학술‧서지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1617년 이전 인출된 복장 경전류의 유형과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일괄 유물로서 의미가 있다”며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와 같이 4건에 해 30일간의 예고기간을 진행한 후 수렴된 의견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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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